페에스베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이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S모나코 가엘 지베의 태클을 피해 공을 차고 있다. 모나코/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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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벤 AS모나코 2-0꺽어‥ 한국인 최초 레알마드리드는 유벤투스와 연장접전끝 탈락 박지성과 이영표가 한국 선수 최초로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소속팀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은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모나코에서 열린 2004~2005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베네고어 하셀링크와 다마르커스 비즐리의 연속골로 지난해 준우승팀 AS모나코(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안방 1차전에서 1-0 승을 거뒀던 에인트호벤은 8강에 올랐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공·수 양면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활약했다. 에인트호벤은 전반 27분 반 봄멜의 구석차기를 하셀링크가 머리로 받아넣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에인트호벤의 두번째 골은 박지성의 발에서 출발했다. 박지성은 왼쪽 코너지역에서 수비수 2명 사이를 통과하는 그림 같은 패스를 찔러 넣었고, 코쿠가 되받아 다시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기다리고 있던 비즐리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0-2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유벤투스의 교체선수 다비드 트레제게의 오버헤드킥으로 0-1이 돼 안방 1차전(1-0승) 합계 동률이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유벤투스의 마르셀로 잘라예타한테 결승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정규 경기 종료 5분 전 호나우두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고, 연장 후반 호나우두마저 퇴장 당해 기력을 잃었다. 아스날(잉글랜드)은 티에리 앙리의 골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이겼으나 1차전(1-3패)의 대패를 뒤집지 못하고 꿈을 접었다. 리버풀(잉글랜드)은 안방에서 루이스 가르시아의 연속골과 밀란 바로시의 쐐기골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3-1로 꺾고 2연승으로 8강에 들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 16강 2차전(*는 8강 진출팀)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벤 2-0 AS모나코 *유벤투스 2-0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3-1 바이어 레버쿠젠 아스날 1-0 *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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