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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9 20:49 수정 : 2005.03.09 20:49

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05 프로축구 FC서울 - FC대구의 경기에서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22)씨가 시축을 한 뒤 볼에 싸인을 하고 있다. 연합 \

영화 ‘말아톤’ 배형진씨 시축 = 이날 FC 서울과 대구 FC전의 킥오프에 앞서 최근개봉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22)씨가 시축자로 나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배형진씨는 박주영의 사인이 새겨진 10번 유니폼을 입고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라운드로 걸어 나온 뒤 중앙선에서 골문쪽을 향해 강하게 슈팅을 날렸다.

시축하는 배형진씨 옆에는 어머니와 이명박 서울시장 등이 함께 시축 장면을 지켜봤다.

박주영은 배형진씨를 위해 마라톤화를 선물해 시축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했다.

이날 이명박 서울시장은 선수단 격려와 함께 귀빈석에 자리를 잡고 FC 서울을응원했다.

FC 서울, 감독 이취임식 = 이날 펼쳐진 FC 서울과 대구 FC와의 경기에 앞서 조광래 전 감독과 신임 이장수 감독의 이취임식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졌다.

전임 감독과 신임 감독이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취임식을 가진 것은 K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이취임식에 앞서 경기장 전광판에는 지난 99년부터 FC 서울을 이끌어온 조 전감독의 영상 기록이 흐르며 잠시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임 이 감독과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나선 조 전 감독은 선수단과 작별인사를 마친 뒤 이 감독에게 우승을 기원하는 머플러를 전달했다.

또 이날 이취임식에서 GS스포츠 이완경 사장은 조 감독에게 기념패 및 꽃다발과함께 12번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조 감독에게 전달했다.

조 전 감독은 "6년동안 성원해줘서 고맙다.

12번째 선수로서 FC 서울의 영원한 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 관람 =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이 야스퍼트 피지컬트레이너와 함께 찾아와 대표급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이에 따라 후반전에 투입될 예정인 박주영은 본프레레 감독이 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프로팀의 유니폼을 입고 실력을 평가받는 기회를 얻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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