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사뮈엘 에투(왼쪽)가 9일(한국시각) 런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강슛을 하는 순간, 첼시의 존 테리가 몸을 날려 막으려 하고 있다. 런던/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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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첼시에 역전패 AC밀란, 맨체스터Utd. 잡고 ‘포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팀인 첼시와 AC밀란이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이름값을 했다. 첼시는 9일(한국시각) 안방인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대회 16강 최종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와 불꽃 튀는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2로 졌던 첼시는 1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1·2차전 합계에서 앞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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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반격도 거셌다. 호나우디뉴는 전반 27분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벌칙차기 때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11분 뒤에는 아크 부근에서 순간 동작을 멈춘 뒤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환상적인 슛으로 2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경기가 첼시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 ‘원정 다득점 우선’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8강에 오를 상황이었다. 그러나 첼시는 후반 31분 왼쪽 구석차기 뒤 주장 존 테리가 극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2골 차의 극적인 승리를 엮어냈다. AC밀란은 이날 안방인 산시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16강 2차전에서 후반 16분 터진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도 크레스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았던 밀란은 무난히 8강에 안착했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은 안방 2차전에서 실뱅 윌토르의 해트트릭 등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7-2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도 3-0으로 이겼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 16강 2차전 첼시(잉글랜드) 4-2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7-2 베르더 브레멘(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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