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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3 18:03 수정 : 2005.02.23 18:03

부산 아이파크의 이정효(왼쪽)가 23일 경남 통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통영컵 국제프로축구대회에서 전북 현대 네의 마크를 뚫고 있다. 통영/연합

외국인 공격진 펄펄‥현대 꺾어

오이타 황보관 감독 데뷔전 패배

아이콘스에서 아이파크로 이름을 바꾼 부산이 젊고 빨라졌다.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는 23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05 통영컵 국제프로축구대회 첫날 화끈한 공격력으로 조윤환 감독의 전북 현대를 2-1로 이겼다.

지난해 후기리그 6위 부산은 젊어진 팀 색깔과 새로 보강한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으로 첫 승을 따냈다. 부산은 카메룬 출신 외국인 선수 펠릭스, 브라질 출신 뽀뽀, 대전 시티즌에서 임대한 루시아노를 앞세워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 시작 1분 만에 펠릭스가 선취골을 뽑아 기세를 탔고, 후반 22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루시아노가 멋진 대각선 슛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윤정환을 플레이메이커로 내세워 반격을 시도했으나 반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막판 추가시간 때 왕정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문지기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슛을 성공시켜 영패를 모면했다.

앞선 경기에서 파라과이의 타쿠아리가 황보관 감독의 일본 오이타 트리니타를 1-0으로 꺾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황보 감독은 케이(K)리그 출신의 브라질 선수 마그노와 도도를 앞세워 시종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 38분 타쿠아리의 수비수에게 결승골을 내줘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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