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3 09:39
수정 : 2005.02.23 09:39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9회)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꺾고 통산 10회 우승을 향해 한발짝 다가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구단' 유벤투스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1분 터진 이반 엘게라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먼저 1승을 챙겼다.
특히 최근 세번째 아들 크루즈를 얻은 데이비드 베컴은 이날 엘게라의 헤딩골을프리킥으로 도움을 주면서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3월 10일 예정된 16강전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거나 1골차 이내로 지더라도 8강에 올라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이클 오언을 벤치에 앉혀두고 호나우두와 라울을 투톱으로 내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가며 최근 무릎부상에서 복귀한 파벨 네드베드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데이비드 베컴이 멋지게 차올렸고 수비수로 나선 엘게라가 결승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귀중한 1승을 따냈다.
또 이날 '전차군단' 바이에른 뮌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아스날을 상대로 3-1 압승을 거두며 8강진출의 청신호를 울렸다.
전반 4분 클라우디오 피자로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13분 또다시 피자로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뮌헨은 후반 19분 하산 살리하미지치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후반 종료직전 콜로투레의 만회골로 체면을 살린 아스날을 3-1로 물리쳤다.
이밖에 리버풀은 레버쿠젠과의 1차전 홈경기서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공백을 잘막아내며 3-1 대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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