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이 AS모나코를 잡고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의 교두보를 쌓았다. 특히 에인트호벤의 '태극듀오' 이영표와 박지성은 수비수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지만 아쉽게도 지난 20일 네덜란드 리그에서 기록했던 공격포인트를 이어나가지는 못했다. 에인트호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에인트호벤 필립스스타디움에서 펼쳐진AS모나코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8분 알렉스의 헤딩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에인트호벤은 지난해 UEFA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에서 AS모나코에게덜미를 잡히며 16강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되갚으며 8강진출을 향해 성큼 다가서게됐다. 에인트호벤은 다음달 3월 10일 예정된 AS모나코와의 원정경기에서 비기거나 1골차 이내로 지게 되면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에인트호벤 거스 히딩크 감독은 사비올라와 아데바요르가 투톱을 이룬 AS모나코를 맞아 박지성과 이영표를 각각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와 포백수비의 왼쪽 윙백에배치한 '4-3-3 전술'로 선발진용을 구축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에상밖으로 전반 초반 터진 에인트호벤의 빠른 득점으로 경기는 쉽게 풀려나갓다.
전반 5분 이영표의 날카로운 중거리포를 앞세워 공격의 포문을 연 에인트호벤은전반 8분 반 봄멜이 얻은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알렉스가 헤딩골로 마무리지으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선제골을 넣은 에인트호벤은 전반전동안 경기주도권을 쥐고 AS모나코 골대를 위협했으며 박지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반 봄멜과 위치를 변경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이영표는 공격가담을 절제한 채 AS모나코 공격의 핵심인 사비올라 등 주요공격수들의 침투를 막아내며 팀의 1-0 승리에 보이지 않는 공신이 됐다. AS모나코는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칼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등 막판까지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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