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2 18:20
수정 : 2005.02.22 18:20
제2회 수원컵 청소년대회 내달 22일 개막
한국·미국·아르헨티나·이집트 4개국 참가
‘6월 세계청소년대회를 미리 본다.’
수원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 2회 수원컵 4개국 국제청소년축구대회(20살 이하·총상금 16만달러)가 3월22일~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03년에 이어 2회째 맞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청소년대회 1위 한국을 비롯해, 북중미 1위 미국, 남미 3위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2위 이집트 4개 국이 참가한다. 이런 탓에 수원시 쪽은 이 대회를 미리 보는 2005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6월 네덜란드·24개국 참가)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지난해 아시아대회와 올 초 카타르 8개국 대회에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박주영(고려대)을 비롯해 김승용(FC서울), 안태은(조선대)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린다.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지역예선에서 콜롬비아, 브라질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977년, 95년, 97년, 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우승 등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팀이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알비세레스테스(우고 토칼리), 다비드 아브라함(인데펜디엔테) 등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이 막강하다.
미국은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DC유나이티드), 에디 게이븐(메트로스타스) 등 미국프로축구 무대에서 차세대 기둥으로 떠오른 선수들로 무장했다. 이집트는 2001년 아르헨티나 세계청소년대회 3위에 올랐던 복병으로 공격수 아메드 페라그(소쇼)가 버티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수원컵 대회가 질과 형식에서 권위를 잡아가면서 수원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참가팀 확대와 상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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