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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18:10 수정 : 2005.02.22 18: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치(AC)밀란(이탈리아), 에페세(FC)바르셀로나(스페인)-첼시(잉글랜드) …. 듣기만 해도 축구팬들을 가슴 설레게 하는 유럽 클럽축구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23일 새벽(한국시각) 시작한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잉글랜드(4) 이탈리아(3) 독일(3) 스페인(2) 프랑스(2) 네덜란드(1) 포르투갈(1) 등 7개 나라 명문클럽들이 두 팀씩 짝지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8강 진출을 가린다. 24일 열리는 4경기 가운데 ‘맨유-아치밀란’ 경기(새벽 4시45분·MBC-ESPN 생중계)는 국내 팬들도 직접 볼 수 있다. 세계 올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16강전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우승 후보 “예측불허”=16강 진출 팀 가운데 역대 최다 우승 팀은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 1955년 ‘유러피언 챔피언클럽스컵’으로 시작된 이래 9번이나 우승했다. 2001~02 시즌 지네딘 지단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한 이후로는 2시즌 동안 정상을 밟지 못했다. 이번에 이탈리아 세리에아(A)의 강호 유벤투스와 힘겨운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최근 상승세로 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첼시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 에페세바르셀로나가 강력한 우승 후보. 그러나 두 팀은 16강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역대 6회 우승에 빛나는 아치 밀란도 강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유나이티드:AC 밀란-FC바로셀로나:첼시
24일 새벽 맞대결‥8강행 윤곽 최대 관심


맨유-아치밀란의 ‘빅뱅’=1차전은 맨유 안방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맨유는 올해로 만 20살이 되는 두 ‘축구 신동’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간판 골잡이 뤼트 반 니스텔루이는 아직도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다. 맨유의 ‘카리스마’ 로이 킨, 폴 스콜스가 포진한 허리가 특히 강하다. 리오 퍼디넌드와 웨스 브라운이 중앙,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브리엘 에인세와 게리 네빌이 좌우에 포진하는 4백 수비진도 철벽이다.

아치밀란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득점기계’ 안드레이 셰프첸코가 지난주 부상으로 주저앉는 바람에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아르헨티나 출신 에르난 크레스포, 덴마크 출신의 욘 달 토마손이 막강한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브라질의 ‘샛별’ 카카와 세르지뉴, 젠나로 가투소가 포진한 허리도 막강하다. 오른쪽 윙백 카푸의 활약도 기대된다.


에페세바르셀로나-첼시=이번 16강전 최고의 빅매치이다. 1차전은 24일 새벽 4시45분 에페세바르셀로나의 안방인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다. 9만8천여석의 관중이 운집해 열광적인 응원을 펼 것으로 보여 바르셀로나가 경기 외적으로 일단 기선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1992년 첫 우승 이후 1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로 뽑힌 카메룬 출신 ‘흑표범’ 사뮈엘 에투의 득점력, 2004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와 지난 시즌 에피세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 데코가 포진한 막강한 허리가 기대를 모은다.

첼시는 21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2로 충격의 패배를 당해 비상이 걸렸다. 설상가상으로 왼쪽 공격수 아르옌 로벤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아일랜드 출신의 데이미언 더프, 프랭크 램퍼드 등이 포진한 허리가 강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의 디디에르 드로그바, 마케야 케즈만, 에이두르 구드욘센 등의 최전방 공격진도 최강을 뽐낸다. 16강 2차전은 3월9일과 10일, 15일 열린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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