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해외리그 |
박지성, 시즌 2호골 폭발..이영표도 어시스트 |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는 태극전사 박지성(24.PSV 에인트호벤)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 홈구장에서 열린 NEC 네이메겐과의 시즌22차전에서 전반 21분 페널티아크에서 필리프 코쿠의 공간 패스를 받아 문전을 향해돌아선 뒤 골키퍼의 역동작을 빼앗는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네트를 갈라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마커스 비즐리와 위치를 바꿔가며 공세를 주도한 박지성은 또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비즐리에게 절묘한 터치패스를 연결해 비즐리의 두번째 골에도움을 주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10분 NEC의 브타하르에게 1골을 허용해 2-1로 쫓겼지만 이번에는 이영표의 발끝에서 시작된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윙백으로 나온 이영표는 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려 베네고어 헤셀링크의 헤딩골을 이끌어내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인트호벤은 후반 32분 오이에르가 4번째 골을 터뜨려 대승을 자축했다.
에인트호벤은 이날 승리로 17승4무1패(승점 55)를 기록해 2위 AZ 알크마르(승점50)와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1골 2도움을 합작한 박지성과 이영표는 경기 직후 팀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나란히 받았고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널'은 박지성이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큰 승리를 선사했다며 사진과 기사를 크게 보도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에서 뛰는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이날길링엄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2-2로 비겼다.
최근 한달간 4골 2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설기현은 전반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후반 30분 레온 클라크와 교체돼 벤치로물러났다.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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