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왼쪽)가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돕기 자선축구경기 후반 ‘호나우디뉴 세계 11’ 팀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해, ‘셰프첸코 유럽 11’ 팀의 콤파니(벨기에)와 공을 다투고 있다. 바르셀로나/AFP 연합
|
지진해일 자선경기 1골 1도움 맹활약 호나우디뉴, 사뮈엘 에투, 지네딘 지단, 안드레이 셰프첸코, 카푸, 카카, 데코, 그리고 차두리, 박지성…. 세계 축구스타들의 뜨거운 인류애가 16일(한국시각) 지구촌을 메아리쳤다. 이날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안방경기장인 누 캄프에서 열린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 돕기 자선축구경기에서, ‘호나우디뉴의 세계 11’ 팀과 ‘셰프첸코의 유럽 11’ 팀 선수들은 잠시 치열한 승부를 잊은 채 우정의 대결을 펼쳤다. 호나우디뉴팀의 6-3 승리.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호나우디뉴 팀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아시아를 대표해 박지성(PSV에인트호벤)과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 이란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도 뛰었다. 명 심판 피에르루이지 콜리나(이탈리아)가 주심을 맡았다. ‘희망을 위한 축구’로 명명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공동 주최의 이날 경기는, 갑작스레 불어닥친 강풍과 추위로 9만8800개 관중석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4만명만이 입장한 채 진행됐다. 피파는 10만달러(약 10억원) 가량의 구호기금을 모은 것으로 추산했다 호나우디뉴 팀은 FC바르셀로나 공격 듀오인 사뮈엘 에투(2골)와 호나우디뉴(1골), 앙리 카마라(2골) 등이 무려 6골을 작렬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셰프첸코 팀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1골) 등이 골을 성공시켰다. 김경무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