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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07:14 수정 : 2005.02.16 07:14

15일 스페인 바로셀로나 누캄프구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동 주최로 열린 쓰나미 자선축구 경기인 `희망을 위한 축구' 경기에서 `호나우디뉴 11' 소속으로 출전한 한국의 차두리가 `셰브첸코 11'팀의 콤파니(벨기에)와 공을 다투고 있다.(연합)

세계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한 쓰나미 자선축구경기에서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득점포를 터뜨렸다.

차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공동 주최로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구장에서 열린 '희망을 위한 축구' 자선경기에서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투입, 1골 1도움을 올리며 전세계 축구팬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디뉴(바르셀로나)가 이끄는 '호나우디뉴 11' 소속으로박지성(에인트호벤)과 함께 후반 그라운드를 밟은 차두리는 처음부터 특유의 빠른스피드로 오른쪽 진영을 누비며 유럽 올스타 위주로 선발된 '셰브첸코 11' 팀을 농락했다.

후반 3분 돌파를 시도하다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공격에 적극 가담하던 차두리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2분 첫 슈팅을 시도하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반대편에서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차두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상대 골키퍼 톨도(이탈리아)가 몸을 날리며 겨우 쳐낸 것. 차두리는 그러나 2분 뒤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문전 크로스로 앙리 카마라(세네갈)의 역전골을 이끌어내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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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듯 말 듯하던 골 소식이 전해진 것은 후반 35분. 네번째 골의 주인공 카마라가 찔러준 볼을 이번에는 차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슛, 골망을 흔들며 스코어를 6-3으로 벌렸다.

차두리는 골을 뽑아낸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지성과 하이파이브를 나눴고 경기장을 찾은 스페인 축구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미드필더로 투입된 박지성도 후반 차두리, 메흐디 마흐다비키아(이란)와 함께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쳐 아시아 선수의 체면을 살렸다.

'호나우디뉴 11' 팀은 누캄프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바르셀로나 듀오인 사뮈엘 에토오(2골)와 호나우디뉴(1골)가 빠른 공수전환과 환상적인 개인기로 전반 3-1리드를 이끌었고, 후반 들어서는 카마라(2골)와 차두리(1골)가 공격을 지휘해 6-3으로 완승했다.

한편 이날 자선경기는 갑작스런 추위와 강풍으로 총 9만8천800석 가운데 절반에도 못미치는 약 3만5천명의 관중이 입장하는데 그쳤다.

FIFA는 그러나 자선경기를 통해 모인 구호기금이 약 1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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