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13 18:07
수정 : 2005.02.13 18:07
"평양선 이길 것…처녀들 인기 얻겠죠?"
“한 골을 어떻게나 넣자는 생각은 있었다. 넘어온 볼을 힘껏 차넣었다. 평양에서 일본전은 승리할 만하다.”
9일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본전에서 골을 넣은 북한팀 수비수 남성철(23)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밝힌 소감이다. 남성철은 일본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런 소감과 함께 6월 열리는 평양 안방 경기에서 일본을 꺾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이 신문 인터넷 판이 12일 전했다. 당시 남성철은 후반 16분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취미를 묻는 질문에 “주패(카드놀이)”라고 답한 뒤 “다른 선수들도 주패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또 애인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면서 “앞으로 조선 처녀들 사이에 인기가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키가 178cm인 그는 소학교(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비수로 축구공과 인연을 맺었고 현재 북한 내 최강팀인 4.25체육선수단에서 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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