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2.13 15:49 수정 : 2005.02.13 15:49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가 세르지오 파리아스 신임 감독의 데뷔전을 아쉽게 무승부로 끝냈다.

포항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A3 챔피언스컵 2005'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서 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산토스의 동점골이 터지며 1-1로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포항의 '백전노장' 수비수 산토스는 요코하마에 선제골을 내주는 빌미를제공하며 '역적'이 될 뻔 했지만 동점골을 직접 터트리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졌다.

브라질 출신의 신예용병 다 실바와 남익경을 최전방 투톱에 내세운 포항은 구보와 안정환 등 스트라이커 요원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요코하마를 상대로 초반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며 힘들게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포항은 전반 3분 산토스가 최후방에서 볼을 끌고 나오다 요코하마의 스트라이커시미즈를 젖히려는 순간 볼을 가로채기 당하며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전반 중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인 따바레스의 플레이가살아나고 남영훈과 문민귀의 좌우돌파가 이어지며 공세를 이어나갔지만 두터운 요코하마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포항의 동점골이 터진 것은 후반 9분. 남익경이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가볍게 오른발로 감아차 올리자 공격에 가담했던 산토스가 몸을 날리며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요코하마의 오른쪽 골네트를 철썩였다.

여세를 몰아 줄기차게 총공세를 편 포항은 후반 종료 10분전 문민귀의 왼쪽돌파에 이은 남익경의 재치있는 슛이 이어졌지만 요코하마의 GK 에노모토의 선방에 걸리며 역전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포항은 지난해 '최순호 체제'와 달리 한층 더 조직적이고 빠른 공격적인축구를 구사하는 동시에 수비수 산토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이 이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지향적인 팀컬러로 변신해 제주도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서귀포/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