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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3 15:17 수정 : 2005.02.13 15:17

"급하게 복귀하지 않겠다."

골절상의 악몽에서 벗어나 재활훈련중인 '테리우스' 안정환(29.요코하마)이 조심스레 '본프레레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한 A3 닛산챔피언스컵 2005 참가를 위해 지난 11일 팀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안정환은 부상으로 출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이날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요코하마는 이번 A3대회를 맞아 1군과 2군은 물론 아예 유소년선수 등 70여명의선수와 스태프들까지 모두 제주도로 날라와 훈련캠프를 차리고 전지훈련에 나선 상황. 이 때문에 안정환은 일본에 남아 재활훈련을 하라는 팀의 권고를 물리치고 자원해서 동료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몸만들기에 나선 것. 하지만 관중석에 앉아 있는 안정환을 찾아낸 제주도 축구팬들의 사진촬영 공세가 이어지자 어쩔 수 없이 부상치료중인 요코하마의 '에이스' 구보 다츠히코와 함께본부석 뒤 빈방에서 조용히 경기를 지켜봤다.

조용히 취재진을 만난 안정환은 "지금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급하게 나서고 싶지는 않다"며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안정환은 이어 "팀닥터는 3월 20일 이후부터 경기에 나서라고 얘기하고 있지만빠르면 이달말쯤부터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25일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대해선 "본프레레 감독이 호출하면 그 때 사정을 감안해야겠지만 그 이전에 몸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며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재충전의 기회를 가진 이후에 대표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안정환은 특히 "후배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최근 이동국과 정경호(이상 광주) 등 대표팀 후배들의 선전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본부석에서 포항 선수들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지켜보며 '유망주' 발굴에 정성을 쏟았다.

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요코하마-포항전 하프타임 동안 안정환을 만나직접 몸상태를 물어보고 부상회복 정도를 체크하는 등 '빅스타'에 대해 큰 관심을보여줬다.

(서귀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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