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11 18:11
수정 : 2005.0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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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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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는 11일 프로축구 울산 현대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 이상철(48) 감독 후임에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문기남(57·사진)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씨는 이날 울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지난해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울산대 축구부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며 “평생 경험한 축구기술을 학생 선수들에게 잘 가르쳐 팀의 명성을 이어갈 각오”라고 말했다.
1991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때 남북단일팀의 북한 쪽 코치를 맡아 한국에도 잘 알려진 문씨는 북한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북한 청소년대표팀과 여자대표팀, 국가대표팀 감독을 차례로 지냈다. 그는 2003년 8월 부인 및 4명의 자녀와 함께 탈북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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