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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6 16:12 수정 : 2006.01.16 16:12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올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아깝게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 (파70. 7천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10만달러) 최종일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공동13위에 올랐다. 공동 10위 그룹에 1타 뒤져 최경주로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공동 8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내 선두그룹 추격에 나서는 듯 했지만 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무려 14개홀 동안 지루한 파행진을 이어가는 답답한 제자리 걸음을 했다.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빠졌던 최경주는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3m 버디 찬스를 살려내 체면을 살렸다.

전날 89%까지 올라갔던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이 이날 56%로 떨어진 것이 최경주가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걸림돌이 됐다. 우승컵은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인 데이비스 톰스(미국)에 돌아갔다.

채드 캠벨(미국)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각축을 벌인 톰스는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캠벨에 5타차 완승을 거뒀다.

작년 악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후 1년만에 우승컵을 추가해 통산 12승을 올린 톰스는 지난 2004년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 우승 이후 2년 여 만에 스트로크플레이대회에서 우승, 기쁨이 더했다. 특히 4개월전 84럼버클래식 도중 심장 박동 이상으로 911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가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톰스는 91만8천달러의 우승 상금을 챙기며 산뜻하게 시즌을 열었다.

캠벨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에 그쳐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게 공동 준우승(14언더파 266타)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켐밸은 이날 아내 에이미가 모델 뺨치는 옷차림으로 부랴부랴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와이로 날아왔지만 사흘 내내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했던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작년 대회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은 4언더파 66타를 때려 6위(9언더파 271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한편 신인 부바 왓슨(미국)은 360야드 짜리 장타를 터트리는 등 대회 평균 336.3야드의 괴력의 드라이브샷을 앞세워 4위(12언더파 268타)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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