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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1 11:53 수정 : 2006.01.11 11:5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1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남자대회 출전에 대한 비난에 대해 "PGA투어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이는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미는 11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프로 전향 이후 처음 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위성미는 'PGA 대회 컷 통과보다 LPGA 대회 우승이 더 시급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지적을 의식한 듯 "지금까지 남자 선수와 가진 연습 라운드와 남자 대회에 출전한 것은 내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잘라 말했다.

위성미는 "이 때문에 나는 더 훌륭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고 이는 LPGA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데 도움외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성미는 "아마추어 때 소니오픈에 출전했을 때 기분과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다만 다른 선수들처럼 커다랗고 내 이름이 새겨진 골프백이 연습장에 세워져 있으니 신이 난다"고 천진한 소감을 밝혔다.

"전혀 긴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위성미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또 위성미는 1945년 여성 선수로 PGA 대회 컷을 통과했던 베이브 자하리아스의 전기를 지난해 여름 읽었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날 함께 연습 라운드를 가진 2005년 PGA 투어 신인왕 숀 오헤어(미국)와 17세 때 일찍 프로로 전향해 합당성 논란을 일으켰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위성미가 아주 인상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로즈는 "몇달 전에도 봤지만 이번에 보니까 정말 스윙이 좋다"면서 "준비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습 라운드를 동행한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위성미가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해도 다시 도전할 것이고 조만간 성공할 것"이라며 "위성미는 목표 달성에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가 벌인 설문 조사에서 위성미가 컷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팬이 51%로 컷 통과를 예상한 팬(49%)보다 근소하게 많았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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