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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7 11:43 수정 : 2005.02.07 11:43

나상욱이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클럽에서 벌어진 FBR 오픈 최종 라운드중 6번 그린에서 벙커에 빠진 공을 쳐내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차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의 우승을 향한 샷감이 예사롭지 않다.

나상욱은 7일(한국시간) PGA 투어 FBR오픈에서 슈퍼스타인 필 미켈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당당하게 경쟁하면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 PGA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성적이 가지는 의미는 루키였던 지난해부터 2년 연속 PGA 투어 최연소 선수인 나상욱이 향후 우승은 물론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것. 특히 나상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절정의 퍼트감각과 드라이브샷을 선보여 대선수인 미켈슨으로부터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나상욱의 라운드당 퍼트수는 평균 25.8개였고, 그린 적중시 홀당 평균 퍼트수는1.619개로 컷을 통과한 77명 가운데 각각 최고였다.

또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가 280.1야드로 157위에 머물렀던 나상욱이 이번 대회에서는 평균 305.5야드를 때려냈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66.1%로 26위에 올라 거리와 함께 방향이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에 놀란 미켈슨은 나상욱에게 경기중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 우승을 놓고 경쟁할 기회가 생긴다면 언젠가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상욱도 한국 팬들에게 "이제 남은 것은 우승"이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나상욱은 지난해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하는 등 선전을 펼치며 90만1천158달러를 획득, 상금 랭킹 87위로 올해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작년 루키 상금랭킹은 5위. 8세때 골프를 시작한 나상욱은 15세때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 스승인 버치 하몬으로부터 교습을 받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하몬으로부터 우즈와 호주의 `신성' 애덤 스콧과 비슷한 속도로 커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紙)가 작년 `주목해야 할 한국의 신동'이라고 지칭했던 나상욱의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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