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06 16:38
수정 : 2005.02.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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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이 6일(한국시각) 열린 에프비알 오픈 3라운드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자 오른 손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코오롱 엘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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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비알오픈 3R 미켈슨에 선두 내주고 2위로
최경주 9언더 공동3위
나상욱(21·코오롱 엘로드)과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5번째 대회 마지막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다툼을 벌인다. 하지만 필 미켈슨(미국)이 이들에게 4~5타차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어 우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코스(파71·7216야드)에서 열린 ‘에프비알(FBR) 오픈’(총상금 520만달러) 3라운드. 전날 미켈슨과 공동선두를 달리며 데뷔 첫 우승 꿈에 부풀었던 나상욱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 2위로 밀렸다. 그러나 최경주는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7일 최종 4라운드에서 나상욱과 최경주는 미켈슨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한다. 한국인 두 명이 피지에이 투어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켈슨은 전날 버디 9개에 이글 1개로 무려 11언더파 60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5타를 줄였다.
비제이 싱(피지)은 5언더파 66타를 쳤지만 1·2라운드에서 부진한 탓에 미켈슨과 10타차 공동 23위(4언더파 209타)로 밀려나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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