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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9 16:08 수정 : 2019.12.20 05:39

박인비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의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 앰버서더로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출전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던롭코리아 제공

박인비가 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의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 앰버서더로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출전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던롭코리아 제공
“내년 도쿄올림픽(7.26~8.9) 출전 여부는 반반이라 본다. 내년 상반기 15~16개 대회에 집중 출전할 예정인데 우승에 달려 있다. 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지난해 3월 중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개인통산 19회 우승(메이저 7회)을 달성한 뒤 오랜 동안 침묵해 세계랭킹 14위로 떨어져 있는 박인비(31).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그가 올림픽 2연패에 대해 강한 야망을 보였다.

박인비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 젝시오(던롭의 브랜드) 신제품 발표회’에 앰버서더로 참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우승이 없어서 다른해보다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까지 나가지 않았던 대회까지 나가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를 많이 주는) 메이저대회에 언제나 그랬듯이 집중하겠다”고 했다.

김미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골프토크에서 박인비(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미나 아나운서, 김영 골프 레슨프로 및 해설가, 서재응 기아 타이거즈 투수코치, 박인비, 이대호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김재윤 던롭코리아 마케팅팀장. 박인비가 ‘야구 선수들은 체격조건이 좋고, 야구 스윙 메카니즘은 골프와 비슷한데, 야구장에서 왜 피칭 웨치로 치면 넘어갈 거리를 야구 선수을 못 넘기느냐’는 돌발 질문을 하자, 이대호는 “야구는 공을 치면 100m 정도 나가지만, 골프는 250~300m 나간다. 공이 멀리 나가는 게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자신의 핸디캡은 17, 베스트 스코어는 74타, 드라이버 최대 비거리는 내리막 포함해 320m라고 밝혔다. 서재응 코치는 “최근 77타로 야구인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며 “핸디캡은 12, 최대 비거리는 260m”라고 했다. 던롭코리아 제공
현재 한국 여자골퍼들의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은 치열한 상황.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 있을 경우 한 국가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한국은 현재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7위)이 유리한 상황이다. 박인비는 김효주(13위)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 6번째로 처져 있다.

그러나 박인비는 “(우리 선수들) 세계랭킹 상위 5등까지 (평균 랭킹포인트) 차이가 2점 밖에 안된다”며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바뀔 수 있다. 많은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있다. 내년 상반기 우승에 달렸다”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제일 좋은 컨디션 선수가 나갈 것이다. 저는 반반 정도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인비는 미국 투어 19회 우승에 멈춰 있는 것과 관련해 “점차 대회 코스가 길어지고 있어, 롱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로 치는 상황”이라며 ‘짧은 비거리’가 부진 이유임을 비쳤다. 그는 “부상은 완전히 회복됐다. 자신감 문제인 것 같다. 내년에 더 짧은 클럽으로 치면 우승이 좀더 다가올 것이다. 20승을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박인비는 “그동안 목표가 없이 시즌을 보냈는데, 선수한테는 뚜렷한 목표가 무엇이 되든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그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1번이든 2번이든 우승은 많을수록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인비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근 10년간 최고선수 투표와 관련해서는 “후보에 올라간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인기투표 같은 것으로 거창한 타이틀을 주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4강전까지 올라간 그는 자신의 대적자에 대해 “미야자토 아이, 스테이시 루이스, 청야니는 대단했던 선수인 것 같다”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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