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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11 15:47 수정 : 2019.12.12 02:36

2019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인터내셔널팀이 11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로피 바로 왼쪽이 단장인 어니 엘스, 그 옆이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안병훈과 임성재는 뒷줄 맨 오른쪽과 그 옆에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12~15일 호주 멜버른 로열멜버른GC에서
미국팀 VS 인터내셔널팀 남자골프 대항전

임성재 단장 추천, 안병훈 제이슨 데이 대타 출전
1998년 이후 첫 승리 노리는 인터내셔널팀
미국팀 우즈,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최강 전력

2019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인터내셔널팀이 11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트로피 바로 왼쪽이 단장인 어니 엘스, 그 옆이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안병훈과 임성재는 뒷줄 맨 오른쪽과 그 옆에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상 CJ대한통운).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타이거 우즈를 앞세운 미국을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12~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멤버로 나서 미국과 맞붙는 것이다.

프레지던츠컵은 남자골프 세계최강 미국에 맞서 유럽을 제외한 대륙의 선수들이 인터내셔널팀을 구성해 겨루는 대항전으로 2년 주기로 열린다. 팀당 12명씩 출전한다. 유럽과 미국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골프계가 주목하는 대항전이다.

지난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일약 주목을 끈 임성재는 어니 엘스(남아공)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추천으로, 안병훈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부상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대체선수로 각각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안병훈이 11일 연습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임성재가 11일 연습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인터내셔널팀 최경주(왼쪽) 부단장이 안병훈(가운데), 임성재와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제공

임성재는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렸는데 그때는 텔레비전으로만 보고 현장에는 못 갔다. 어렸을 때부터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해 꼭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미국프로골프 투어 루키 시즌에 출전하게 돼 너무 기쁘다. 미국을 이겨보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우즈와 대결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안병훈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처음 전화가 왔을 때 팀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말을 들어 많이 실망했다”며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다 보니 설렌다. 올해는 인터내셔널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을 맡은 최경주(49)는 “이번이 미국을 한번 이겨볼 기회다. 한국 선수가 팀 승리의 주역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온 힘을 쏟고 있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최강으로 꾸려졌다. 단장 겸 선수로 뛰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잰더 쇼플리, 맷 쿠차, 웹 심프슨,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슨 디샘보, 게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등이다. 파울러(22위)를 빼고 전원이 세계랭킹 20위 이내의 강자들이다.

미국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가 11일(현지시각) 팀 사진 촬영에 앞서 트로피 옆에서 웃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미국팀이 11일(현지시각) 포토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멜버른/EPA 연합뉴스

인터내셔널팀에는 세계 18위 애덤 스콧(호주)과 20위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 2명이 세계랭킹 20위 안에 들어 있을 뿐이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세계 21위다. 이밖에 마크 리슈먼, 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판정쭝(대만), 리하오퉁(중국),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호아킨 니만(칠레) 등이 출전한다.

12일 열리는 대회 첫날 포섬게임에서 임성재는 애덤 해드윈(캐나다), 안병훈은 스콧과 조를 이뤄 각각 쇼플리-캔틀레이, 디샘보-피나우와 격돌한다.

로열멜버른골프클럽은 1998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한 곳이라 이번에 특히 주목을 끈다. 한낮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프레지던츠컵에서 역대 12차례 대회에서 10번 승리했지만 두차례 악몽을 겪었는데, 멜버른처럼 이동거리가 멀고, 기후가 생소한 남반구에서 열린 대회에서였다. 2003년 남아공에서 치른 대회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워터해저드가 없는 대신, 황량한 ‘웨이스트 에어리어’와 벙커로 둘러싸인 독특한 코스 환경도 미국에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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