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2 14:22
수정 : 2019.11.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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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왼쪽)와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트로피를 동시에 받고 기뻐하고 있다. 네이플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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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 CME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뒤 시상
메이저 2승…‘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아
이정은은 신인상 트로피…영어로 수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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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왼쪽)와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트로피를 동시에 받고 기뻐하고 있다. 네이플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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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21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엘피지에이(LPGA)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이미 지난 10월 이 상을 확정한 바 있다.
고진영은 마이크 완 엘피지에이 커미셔너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다. 부모님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내일이 생일인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진영은 아울러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으며 “이런 특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등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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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아니카 소렌스탐으로부터 ‘롤렉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받은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네이플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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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고진영은 2015년 리디아 고(한국 이름 고보명·뉴질랜드) 이후 4년 만에 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해에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재현했다.
이정은(23·대방건설)은 이날 소렌스탐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받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데 영어로 말하려니 긴장된다. 부디 제 말을 잘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먼저 양해를 구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진출할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는데 처음에는 영어도 못하고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가족과 친구 등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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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을 받은 이정은. 네이플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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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에서 유에스(US)오픈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목표를 이뤘다. 주위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꿈”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영어를 아주 잘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시상식은 시즌 최종대회인 시엠이(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열렸다. 이 대회 결과에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가 정해진다. 현재 고진영이 두 부문 1위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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