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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6 17:00 수정 : 2019.10.06 19:43

장하나가 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낸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KLPGA 투어 1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
이다연에 1타 뒤지다 마지막홀 버디로 극적 우승
국내 최다 우승상금 3억7500만원 주인공
올 시즌 준우승만 3번 뒤 첫 우승 감격
이다연 16번홀 두번째샷 벙커에 막히는 불운
이가영은 8번홀에서 홀인원 벤츠 승용차 받아

장하나가 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낸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이보다 더 짜릿한 역전우승은 없었다.

장하나(27·BC카드)가 마지막홀 극적인 버디로 국내 프로골프 사상 최다우승 상금이 걸린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18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이 홀컵에 빨려 들어갈 뻔하면서 멋진 버디를 잡아냈고, 선두를 달리던 이다연(22·메디힐)은 2m 남짓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며 다잡은 우승을 놓쳤다.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557야드)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4라운드의 우승 경쟁은 이처럼 극적이었다.

장하나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장하나의 우승 세리머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데뷔 4년차인 이다연은 이날 15번홀까지 14언더파로, 장하나 등에 3타 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그의 두번째 아이언샷이 그린 왼쪽 벙커 턱 부근에 깊숙히 박히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벌타를 먹고 벙커에서 공을 빼냈으나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이다연은 장하나·김지영(23·SK네트웍스)한테 1타 차로 쫓겼다. 그리고 승부는 18번홀에서 갈렸다.

장하나가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는 모습. 공이 홀컵 바로 옆에 붙으며 버디를 잡아냈고, 역전우승을 만들어내는 결정타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이날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다연의 2번홀 티샷. 하나금융그룹 제공
장하나는 버디를 기록해 12언더파 276타(69+65+72+70) 1위가 돼 일거에 우승상금 3억7500만원을 거머쥐었다. 보기를 범한 이다연은 11언더파 277타(70+69+68+70)로 김지영(68+71+66+72)과 함께 아쉽게 공동 2위로 마쳤다. 둘의 준우승 상금도 1억원이 넘었다.

올해 준우승만 3차례 한 뒤 첫 우승을 일궈낸 장하나는 “오늘 업 다운이 굉장히 심한 하루였다. 제 이름에 걸맞게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해, 이민지, 리디아 고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타들이 다수 출전했으나 국내파들이 우위를 보였다.

이가영(20· NH투자증권)이 이날 8번홀(파3·180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받은 고급승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로도 선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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