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17 08:48
수정 : 2019.09.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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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이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에서 드라이버 티샷(6번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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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PGA 투어 멤버…2년 만에 국내무대 출전
19~22일 열리는 제35회 신한동해오픈 출사표
군복무 마친 노승열 “1번홀 티샷 기다려진다”
올해 PGA 첫 우승 강성훈 “코리안투어까지 우승”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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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이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에서 드라이버 티샷(6번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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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남짓 골프클럽 대신 총을 들고 군복무를 했으니, 샷이 많이 무뎌졌을 것이다. 그러나 한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적도 있지 않는가. 어느덧 그의 나이 만 28살. 오래 전 ‘앙팡 테리블’로 주목받던 노승열. 최근 군에서 제대해 샷을 가다듬어온 그가 국내 투어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무대는 19~2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열리는 제3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다. 이 대회는 앞으로 3년 동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등 3개 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로 열리는데, 각 투어 상위 선수 40명을 포함해 총 138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9~2020 시즌 미국프로골프 투어 복귀를 앞둔 노승열은 “2년 만에 정규대회에 나서는 만큼 ‘설렘 반 긴장 반’이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1라운드 첫번째 홀에서의 티샷이 기다려진다. 군 전역 후 첫 대회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다시 골프 선수로서 필드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기대감도 크다”고 한국프로골프협회를 통해 출전 소감을 밝혔다.
노승열은 지난 2014년 미국프로골프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미국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바 있지만, 이후 투어 무대에서 존재감이 크게 없었다.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를 했던 그는 “이번 대회 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버샷과 짧은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복귀전에서 우승을 한다면 내게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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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 프로암에서 드라이버 티샷(6번홀)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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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과 함께 미국프로골프 투어 멤버로 지난 5월 에이티앤티(AT&T) 바이런 넬슨에서 159번째 대회 만에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강성훈((32·CJ대한통운)도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강성훈은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는 만큼 기쁘다. 올해 미국프로골프 투어 우승에 이어 코리안투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강성훈은 코리안 투어에서는 한국오픈 등에서 4차례 우승한 바 있다. 신한동해오픈 최고성적은 2011년 2위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는 양용은(47), 김경태(33), 황중곤(27), 재미동포 김찬(29) 등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27) 등 일본 선수들도 도전장을 냈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올해 한국오픈에서 8년 만의 외국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타이)가 나온다. 그는 지난 1월 싱가포르오픈에 이어 한국오픈까지 제패하며 아시안투어 상금 1위에 올라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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