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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4 17:36 수정 : 2005.02.04 17:36

송보배(19·슈페리어)가 4일 싱가포르 라구나 내셔널골프장에서 계속된 삼성 레이디스마스터스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제공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 2R 6언더 보태 단독 1위

페어웨이에서는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용감하게, 그린에서는 바늘 구멍에 실을 꿰듯 침착하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 송보배(19·슈페리어)가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보기 1개도 없는 깨끗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선두를 이어갔다. 4일 싱가포르 라구나국립골프컨트리클럽(파72·6043야드)에서 펼쳐진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 2라운드. 송보배는 전날에 이어 이글을 1개 잡아낸 데 이어 보기 없이 버디를 4개 엮어 6언더파를 쳤다. 송보배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날 8타를 줄이며 8언더파 단독 2위로 훌쩍 뛰어오른 샤롯타 소렌스탐(스웨덴)에는 5타 앞선 단독 1위를 달렸다.

1번 홀을 출발한 송보배는 4번 홀(파4·364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때린 115m짜리 두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을 파고드는 행운의 이글을 잡아냈다. 7·11·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송보배는 14번 홀(파4) 티샷과 그 다음 샷이 잇달아 오른쪽으로 말리면서 보기를 범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30m짜리 어프로치샷을 홀컵에 잘 붙였다. 이어진 15번 홀에서도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음에도 샌드웨지로 홀컵 2m에 갖다 놓은 뒤 버디를 잡아내는 등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송보배는 경기를 끝낸 뒤 “타수 차이가 크다고 긴장을 푸는 일 없이 내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일 우승하면 연못의 물을 다 마셔버릴 것”이라고 여유를 부렸다.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샤롯타 소렌스탐은 전날 이븐파를 쳤으나, 이날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타나 줄이면서 마지막 날 대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전날 4언더파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나미예(21·쌈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만 잡아 7언더파 단독 3위를 달렸다.

싱가포르/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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