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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7 06:01 수정 : 2019.06.17 08:36

이다연이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선두 이소영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
어려운 코스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역전극
1m57 단신이지만 비거리 250야드 육박 장타자

이다연이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1m57의 작은 키에도 드라이버샷 비거리 25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날리는 이다연(22·메디힐). ‘작은 거인’인 그가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인 이다연은 어렵기로 악명높은 대회 코스에서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72+65+77+70)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5000만원. 5600만원 상당의 고급차(카니발 하이 리무진)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출전권도 받았다. 정규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투어 데뷔 동기이자 지난해 다승왕(3승) 이소영(22·롯데)을 2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이다연이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이다연이 1번홀에서 페어웨이를 살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이다연은 경기 뒤 “5타 차로 뒤졌었지만 내걸 내가 지키면 베어즈베스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때론 공격적으로 때론 지키는 플레이를 했다”며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메이저대회가 목표였다. 오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들어올린 우승트로피이기에 감격은 더했다.

이소영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이날 선두권에서는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마지막홀까지 내 스코어도 몰랐다. 다른 선수 스코어도 안 봤다. 선두에 오른 지도 몰랐다. 타수 차가 컸지만 코스가 어려워, 기회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한 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계속된 강풍과 어려운 코스 세팅으로 컷 통과자 74명 중 3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투어 3년차인 한진선(22·BC카드)이 1언더파 287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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