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5.28 09:51
수정 : 2019.05.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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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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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US여자오픈골프 30일 찰스턴서 개막
156명 출전 선수 중 한국 선수 21명
박인비, 2008·2013년 이어 다시 정상 도전
쭈타누깐, 카리 웹 이후 첫 2연패 야망
세계 1위 고진영, 2017년 챔프 박성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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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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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스(US)여자오픈은 가장 어려운 토너먼트 중 하나다. 항상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열린다.”(2018년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여자오픈이 31일(한국시각) 개막해 나흘 동안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 장소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찰스턴컨트리클럽(파72·6732야드)이다.
한국 선수들과 우승 인연이 많은 대회인데다 출전선수 156명 중 한국 선수가 21명에 이르러 관심을 끌고 있다. 5대 메이저대회 중 최고권위의 대회로 총상금 500만달러(약 59억여원), 우승상금 90만달러(약 10억6천여만원)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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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3위 고진영(왼쪽부터), 이민지, 박성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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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모두 9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세리(1998년)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8명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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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유에스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인비. 미국골프협회(US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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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유에스여자오픈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카리 웹(호주) 1명 뿐인데, 지난해 챔피언 쭈타누깐이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통산 3회 우승을 노린다. 1990년대 이후 3회 우승 선수는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1995, 1996, 2006년)이 유일하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투어 대회 중 가장 중요하고 권위있는 대회에서 2승을 거둔 것은 제 경력 중에 가장 손꼽을 만한 일”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다른 대회와 다른 점에 대해 “어려운 코스에 난이도가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도전하게 되고 출전해도 재미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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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유에스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 미국골프협회(US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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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 투어 공식 데뷔 첫 우승을 유에스여자오픈에서 일궈낸 박성현은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우승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성현은 “유에스여자오픈 우승은 내 골프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였다”며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위 이민지(호주) 등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고진영은 2017년과 2018년 두차례 출전해 공동 15위와 공동 1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둘은 박인비와 1, 2라운드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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