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9 14:52
수정 : 2019.04.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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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빌딩에서 열린 ‘2019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주요 선수들이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도엽, 맹동섭, 이형준, 허인회, 김대현, 이재경.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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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골퍼들의 2019 시즌 ‘우승 공약’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서 밝혀
18일 DB손보 프로미오픈으로 시즌 개막
총 17개 대회에 총상금 146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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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빌딩에서 열린 ‘2019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주요 선수들이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도엽, 맹동섭, 이형준, 허인회, 김대현, 이재경.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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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다면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을 업고 그린 위를 한 바퀴 돌겠다”(이재경)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싶다.”(이형준)
“예비역 돌풍을 일으키겠다.”(김대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프로골프협회 빌딩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주요 선수들이 밝힌 이색 공약들이다.
코리안투어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15회 디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장정에 돌입한다. 협회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총 17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총상금 규모는 1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을 비롯해, 맹동섭(32), 문도엽(28), 허인회(32), 김대현(31), 이재경(20) 등이 참석했다. 맹동섭은 “팬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생각해봤다. 시즌이 끝나면 추첨을 통해 제가 우승한 대회장에서 함께 라운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도엽은 “우승 이후 출전한 대회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푸드트럭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고, 허인회는 8월 결혼 소식을 전하며 “결혼 전에 우승한다면 그 대회 마지막날 18홀 동안 제 경기를 직접 관전하신 분들을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했다.
올해 1월 전역한 장타자 김대현은 “군 복무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날아다니고 싶다. 우승하면 팬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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