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3 14:57
수정 : 2019.04.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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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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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4일 개막
박성현, 쭈타누깐 등과 함께 우승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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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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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년차 고진영(24·하이트진로). 그는 2019 시즌 들어 안정된 샷과 퍼팅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55만2273달러), 올해의 선수 부문 1위(63포인트)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투어 데뷔 첫 대회(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진기록까지 세우며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고진영은 올해 시즌 초반 5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 1번, 2위 2번, 3위 1번 등 톱10에 4번이나 들었다.
무서운 상승세인 고진영이 4~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연못 퐁당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이 대회는 우승자가 마지막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포피의 폰드’(Poppie’s pond)란 연못에 빠지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스폰서는 바뀌어도 전통적으로 늘 이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국 선수로는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적), 2017년 유소연이 연못에 빠졌다. 이번에는 박인비(31)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 그리고 타이의 에리야 쭈타누깐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투어 누리집도 이번 대회 박성현, 쭈타누깐 등을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그러나 지난해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예상 밖으로 우승했듯이 연못에 누가 빠질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지난해 박성현은 공동 9위, 쭈타누깐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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