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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5 10:55 수정 : 2019.03.25 19:26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제공

4타차 뒤집고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정상
한국 선수 이번 시즌 6개 대회에서 4승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제공
14번 홀(파3) 버디로 선두 추격에 나섰고, 15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6번 홀(파4) 버디로 마침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엘피지에이(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 경기.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지던 고진영(24)이 14~16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에 대비해 몸을 풀던 고진영은 우승 경쟁중이던 류위(중국)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고진영은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13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달러(2억5천만원)다. 첫 우승은 투어 데뷔 이전인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다.

한국 선수들은 또 올해 엘피지에이 투어 6개 대회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지은희(33), 양희영(30), 박성현(26)에 이어 고진영이 한국 선수 우승 대열에 동참했다.

고진영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며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김효주와 김세영이 나란히 17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지난해 우승자 박인비는 11언더파로 공동 34위, 박성현은 15언더파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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