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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8 16:47 수정 : 2019.03.08 22:00

박성현이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마닐라/박준석 골프사진 전문기자 제공

필리핀 투어 2위와 2타 차 우승
22일부터 3주 연속 LPGA 출전

박성현이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마닐라/박준석 골프사진 전문기자 제공
“어머님께 멋진 생신 선물을 드려서 기뻐요.”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에서 우승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어머니 이금자씨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쳤다. 어머니 이씨는 “매일큰 선물을 주는 딸”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박성현은 이날 마지막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필리핀 골프 천재 소녀 유카 사소(17)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우승 인터뷰에서 “첫날부터 그린에서 고생했다. 라인 파악도 안되고 스피드 적응도 어려웠다. 어제 2라운드에서 좀 적응하나 싶었는데 오늘은 더 안됐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로 따라붙은 사소가 17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한꺼번에 2타를 잃는 바람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성현은 “1타차로 쫓겼을 때도 긴장하지 않았다. 남은 3개 홀에서 내 플레이만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박성현이 8일 필리핀 마닐라 근교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필리핀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에서 우승한 뒤 팬클럽 회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마닐라/박준석 골프사진 전문기자 제공
박성현은 차분하게 남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1위를 지켰다. 사소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필리핀 홈 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성현은 우승 상금 1만7500달러(약 2000만원)를 필리핀 자선단체 차일드 프로텍션 네트워크에 전액 기부한 데 대해 “대회를 열어준 필리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흘 동안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2타차 준우승(211타)을 차지한 2001년생 사소에 대해선 “왠지 나하고 비슷한 선수 같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경기도 김포 집으로 돌아가 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22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부터 3주 연속 미국 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마닐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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