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05 09:04
수정 : 2019.03.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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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기자회견 모습.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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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HSBC 여자 월드챔피언십 우승 덕분
4개월 만에 쭈타누깐 제쳐…이민지 3위
유소연·박인비 4, 5위…고진영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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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기자회견 모습.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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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26)이 4개월여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했다. 4일(현지시각)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평균 6.74점을 얻으며 6.54점의 에리야 쭈타누깐(24·타이)을 제치고 지난 10월 말 이후 다시 세계 최고가 된 것이다.
1위 등극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지난주에는 평균 5.66점으로 6.49점의 쭈타누깐에 이어 2위였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 데뷔 첫해인 2017년 유에스(US)여자오픈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그해 11월 처음 세계 1위에 올랐으나 일주일 만에 펑산산(중국)한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지난해 8월 다시 세계 1위가 된 이후 2개월 정도 1위를 달리다가 쭈타누깐에게 1위를 넘긴 바 있다. 지난해 7월 말부터 약 7개월 동안 박성현과 쭈타누깐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5차례 우승과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삼았던 박성현은 시즌 초반 2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올린 데 이어 세계 1위에 복귀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박성현은 필리핀기업인 블룸베리 리조트 & 호텔과 2년 동안 70억원으로 추산되는 여자골프 사상 최고 대우의 후원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메인스폰서를 위해 6일부터 사흘 동안 필리핀에서 열리는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최근 2주 연속 미국 투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이민지(23)가 3위(랭킹포인트 평균 5.93), 유소연(29)과 박인비(31)가 각각 4위(5.22)와 5위(4.88)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 투어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24)은 8위(4.43)로 3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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