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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4 08:41 수정 : 2019.03.04 08:41

이경훈의 혼다 클래식 4라운드 경기 모습. 팜 비치 가든스/AFP 연합뉴스

혼다 클래식 4라운드 공동 7위로 밀려
전날 공동 2위, 한때 공동선두 나섰으나
버디 2개 보기 3개 부진…첫 톱10에 만족
키스 미첼, 18번홀 버디로 극적 역전우승

이경훈의 혼다 클래식 4라운드 경기 모습. 팜 비치 가든스/AFP 연합뉴스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공식 데뷔한 ‘루키’ 이경훈(28·CJ대한통운)이 한때 공동선두로 나서는 등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피지에이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68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이경훈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67+69+68+71) 공동 7위로 마쳤다.

이경훈은 전날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선두 불과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4라운드에서도 후반홀 한때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선두 대열에 끼었다. 13번홀(파4)에서 샷이글이 될 뻔 했으나 공이 깃대 맞고 튀어나온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그랬으면 단독선두로 나설 수 있었고 상황도 달라질 수 있었다.

2부 투어(웹닷컴 투어)를 거쳐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입성한 이경훈은 그동안 톱10에 든 적이 없었고, 제네시스오픈 공동 25위가 최고성적이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한국팀 금메달의 일원이었으며,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한 바 있다.

키스 미첼. 팜 비치 가든스/AFP 연합뉴스
키스 미첼(27·미국)이 마지막 18번홀에서 5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68+66+70+67)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브룩스 켑카(미국)와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첼한테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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