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12 10:18
수정 : 2019.02.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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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비치 프로암 우승트로피를 든 필 미컬슨.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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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페블비치 프로암 5번째 우승
19언더파 맹위…폴 케이시와 3타 차
김시우는 공동 4위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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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비치 프로암 우승트로피를 든 필 미컬슨.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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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로 이제 50살. 그런데도 그의 골프 열정과 실력은 여전히 상승곡선이다.
‘레프티 골프’의 대명사 필 미컬슨(49·미국)이 일정 지연으로 닷새째 경기를 치른 2018~2019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이티앤티(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미컬슨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 잔여 17~18번홀 경기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4라운드를 7언더파 65타로 마쳤다. 이로써 그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65+68+70+65)를 기록해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3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인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이후 11개월 만의 정상 등극이자, 피지에이 통산 44번째 우승이다. 특히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만 5회(1998, 2005, 2007, 2012, 2019년) 우승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마크 오마라(1985, 1989, 1990, 1992, 1997년)와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이다.
외할아버지가 캐디로 일했던 곳에서 우승을 추가한 미컬슨은 “나에게는 특별한 한 주였다. 여기 올 때마다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는 6월 유에스(US)오픈이 이곳에서 열리면서 미컬슨이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회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그땐 이 대회와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될 것이다. (이번 우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시우(24·CJ대한통운)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4타(66+71+69+68)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선전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10월 시아이엠비(CIMB) 클래식 공동 10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톱10에 진입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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