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07 09:49
수정 : 2019.02.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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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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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과 재계약 협상 결렬
솔레어리조트&카지노와 계약체결
세마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조건”
타이거 우즈와 용품업체 광고촬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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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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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박성현(26)의 메인스폰서가 필리핀 기업으로 바뀌었다. 2년 동안 후원해오던 하나금융그룹과의 재계약 협상이 금액 등 문제로 결렬됐기 때문이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대표이사 이성환)은 7일 “박성현 프로가 여자골프 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필리핀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 카지노’와 메인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솔레어 리조트 & 카지노는, 수레스트 프로퍼티의 자회사인 브룸베리 리조트 & 호텔에서 운영하며 엔리케 케이(K) 라존 회장 산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존 회장은 필리핀 마닐라에 본사를 둔 세계적 항만운영사인 아이시티에스아이(ICTSI)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박성현은 2020년까지 2년 동안 솔레어(Solaire)라는 로고를 모자에 달고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박성현은 메인 스폰서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서브 스폰서는 넵스, 대한항공, 아우디, 엘지, 빈폴골프, 나이키, 두루(Druh)벨트, 테일러메이드, 태그호이어 시계 등이다.
박성현은 미국 투어 데뷔 때부터 하나금융의 후원을 받아 대성공을 이뤘으나, 지난해말 재계약 협상에서 계약조건을 놓고 서로 이견을 보였고 결국 더 많은 돈을 보장한 외국기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작년 협상이 수월치 않았다. 필리핀 기업이 저희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나 한다. 금융권에 있는 우리로선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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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을 하고 있다. 박성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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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성현은 6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광고 촬영을 했다. 박성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테일러메이드에서 제 평생 꿈을 이뤄주셨습니다. 타이거와 함께 한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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