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27 19:10
수정 : 2018.11.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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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3개의 타이틀을 차지한 이정은(왼쪽)과 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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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
‘슈퍼루키’ 19살 최혜진 3관왕
대상·신인상 이어 인기상 수상
이정은, 베스트 플레이어 영광
상금왕·최저타수상은 2연패
신지애·유소연 해외부문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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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3개의 타이틀을 차지한 이정은(왼쪽)과 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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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을 뽐내는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이 한 시즌을 결산하는 자리. 선수들은 골프복 대신, 마치 새 신부가 된 양 화려한 드레스로 꽃단장을 하고 나와 한해 이뤄낸 성과에 대해 값진 보상과 축하세례를 받았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다.
이날 별들 중의 별은 ‘핫식스’ 이정은(22·대방건설)과 ‘슈퍼루키’ 최혜진(19·롯데)이었다. 나란히 3개의 타이틀을 차지한 둘은 시상식을 자신들의 무대로 장식했다.
이정은은 2년 연속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는데, 28개 언론사 골프기자들에 의해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그는 올해 메이저대회(한화클래식과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만 2승을 따내며 9억5764만1447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평균타수는 69.8705. 상금왕 2연패는 2011년과 2012년의 김하늘(30) 이후 6년 만이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한꺼번에 연속으로 받은 건 신지애(30)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이정은은 “최저타수상은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한테 주는 상인데 두번 연속 받아서 기쁘다. 팬들의 응원 덕에 상금왕도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지난해에는 대상과 다승왕 등 모든 타이틀을 휩쓸었고,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위한 퀄리파잉(Q)-시리즈에서 이미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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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왼쪽)과 최혜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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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차 최혜진은 신인상은 물론, 대상에다 인기상마저 독차지했다. 인기상은 이번 시즌 맹활약을 펼친 8명의 선수들 대상으로 1년 동안 현장을 누빈 기자단 투표, 그리고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한 포인트 합산으로 결정됐는데, 최혜진은 최다 포인트(1446)를 얻어 오지현을 따돌리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상금랭킹 4위(8억2229만2153원), 평균타수 2위(70.1897타)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시즌 2승에다 톱10에 16차례나 진입했다.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한 건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다.
최혜진은 “2018년 한해를 너무 행복하게 보낸 것 같아 감사드린다. 투어를 함께 뛰며 막내라고 격려해주신 선배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골프를 할 때부터 버팀목이 돼주신 부모님한테도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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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 뒤 수상자들이 김상열 협회 회장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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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21)이 시즌 3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승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김보아, 김아림, 박결, 박민지, 배선우, 오지현, 이다현, 이소영, 이승현, 이정은, 장하나, 조정민, 홍란 등은 ‘위너스 클럽’ 멤버로 시상대에 올랐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유소연(28)이 해외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박유나(31)는 10년 이상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상을 수상했다. 정일미(46)와 이승연(20)은 각각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받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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