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07 17:08
수정 : 2018.11.07 19:49
|
마루망에서 사명을 바꾼 마제스티골프가 7일 공개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10)’ 골프용품. 마제스티골프 제공
|
[초고가 골프클럽 첫 발표회 가보니…]
‘마루망’에서 사명 바꾼 ‘마제스티골프’
한국 자본이 일본본사와 한국지사 인수
드라이버 290만원 등 초고가 전략
|
마루망에서 사명을 바꾼 마제스티골프가 7일 공개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10)’ 골프용품. 마제스티골프 제공
|
“어~ 왠일이지? 초고가 골프용품 브랜드가 언론을 상대로 안하던 신제품 발표회까지 하다니….”
홍보대행사로부터 참석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골프클럽 발표회에 갔다. 이름하여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X(10) 신상품 런칭 발표회’. 아니나 다를까. 모두 9개로 구성된 아이언세트가 남성용은 680만원, 여성용은 620만원이나 됐다. 보통 미국과 일본 브랜드의 아이언세트를 6개 정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드라이버 가격도 290만원, 페어웨이우드는 180만원이나 됐다. 퍼터는 60만원.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빼더라도, 라운딩을 위한 골프클럽 한 세트를 마련하는데 1000만원이 넘는 셈이다. 일반 골퍼들에겐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대다. 그동안 공개적이지 않게 일부 부유층 고객만을 상대로 조용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고가 브랜드의 보기드문 발표회였다.
애초 48년 전 일본브랜드로 탄생한 마제스티골프는 지난해까지는 회사명이 마루망㈜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PE)’가 마루망의 일본 본사와 한국 지사까지 인수하면서 회사 이름까지 바꾸고 본격 판촉활동에 나선 것이다.
|
마제스티골프 일본 본사 클럽개발본부의 스기야마 켄조(가운데)가 1998년 첫 출시 이후 10번째 제품으로 나온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10)’ 신제품 앞에서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제스티골프 제공
|
김석근 마제스티골프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우리 회사는 그동안 프리미엄 골프시장을 선도해왔다. 60% 가량 시장을 점유했고, 프리리엄 골프시장에서는 스테디 셀러이자 베스트 셀러다”라고 밝혔다. 마제스티골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골프시장은 200억~300억원대 규모라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리점 점주들도 100여명 참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