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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07 17:02 수정 : 2018.10.07 19:45

전인지(왼쪽부터),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이 7일 제3회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트로피을 앞에 놓고 왕관을 들고 좋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제3회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마지막날]
김인경, 잉글랜드 선수 잡으며 우승 확정
전인지도 1승으로 승점 보태
“4명이 하모니 잘 이뤄냈다”
한국 A조 5승1패 1위로 싱글매치 진출

전인지(왼쪽부터),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이 7일 제3회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트로피을 앞에 놓고 왕관을 들고 좋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1회 대회 공동 3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마침내 우승.

세계 최강을 뽐내는 한국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주관 8개국 대항전에서 3차례 도전 끝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3회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달러·약 18억원)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다.

이날 싱글매치플레이는 A·B조 1·2위 팀과 3위팀 간 플레이오프 승리 팀 등 5개 팀에서 4명씩 출전해 총 10개 경기로 치러졌다. 한국은 세계 10위인 맏언니 김인경(30·한화큐셀)이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를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 차로 잡으며 승점 2점을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세계 3위 유소연(28·메디힐)이 마지막 승부에서 미국의 렉시 톰슨과 무승부(올 스퀘어)로 마치며 승점 1을 더 보탰다. 앞서 세계 1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타이의 에리야 쭈타누깐한테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졌지만, 세계 27위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를 1홀 차로 잡으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팀 우승에 쐐기를 박은 김인경(왼쪽)과 전인지가 태극기를 어깨에 걸치고 좋아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은 1~3라운드 조별리그를 포함해 7승1무2패 승점 15를 기록해, 5승1무4패 승점 11의 미국과 잉글랜드를 공동 2위로 따돌렸다. 우승상금은 선수당 10만달러씩 총 40만달러(4억5000만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7만5000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었다고 대회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 창설된 대회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근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스페인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서 치러진 2회 대회에서는 미국이 각각 우승했다. 한국은 1회 대회 때는 최나연·김인경·박인비·유소연, 2회 대회 때는 전인지·김세영·유소연·양희영이 출전한 바 있다.

전인지(오른쪽)가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에서 열린 2018 유엘(UL) 인터내셔널 크라운 3라운드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유소연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번에 포볼 방식으로 치러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한테 2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차전에선 호주와 1승1패를 기록했으나 3차전에선 잉글랜드한테 2승을 거두고 5승1패 조 1위로 마지막 싱글매치플레이에 나서 우승까지 일궈냈다.

유소연은 경기 뒤 “인경 언니가 저희를 한마음으로 모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3번 출전 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한국에서 우승하니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언니들과 우승하니까 기쁘다. 4명이 하모니를 잘 이뤘다”고 했고, 이번이 첫 출전인 박성현은 “시작하기 전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저는 도움이 많이 못 된 것 같다. 언니들이 잘 이끌어 줬다”고 공을 돌렸다. 김인경은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팀을 이뤄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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