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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13 08:55 수정 : 2018.08.13 20:34

브룩스 켑카가 100회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 연합뉴스

16언더파…US오픈 포함 올해 메이저 2승
우즈, 구름 갤러리 속 64타…아쉬운 2위

브룩스 켑카가 100회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 연합뉴스
만 28살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열린 제100회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다.

켑카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69+63+66+66)를 기록해, 맹추격전을 벌인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89만달러(21억3000만원).

우즈는 이날 15번홀(파4·495야드)에서 164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공을 핀에 바로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켑카를 1타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으나 결국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70+66+66+64)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우즈는 구름 갤러리가 그를 보러 몰려든 가운데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줄이는 등 과거 골프황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18번홀(파4·457야드)에서는 6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를 열광시켰다.

켑카가 우승 뒤 여자친구인 제나 심스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FP 연합뉴스
지난 6월 유에스(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켑카는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한해 메이저대회 2승은,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유에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3년 만이다. 켑카는 2000년 타이거 우즈 이후 18년 만에 한해에 유에스오픈과 피지에이 챔피언십을 석권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4차례 미국프로골프 투어 우승 가운데 3번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앞서 2015년 피닉스오픈, 2017년 유에스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타이거 우즈가 18번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유에스에이 투데이 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2위 애덤 스콧(38·호주)한테 2타 앞선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한때 스콧과 14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며 우승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15번홀과 16번홀(파4·496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앞조에서 경기를 펼친 우즈는 16번홀에서 6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놓친 데 이어 17번홀(파5·597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오른쪽 해저드로 날려버리는 등 실수를 범하며 파세이브에 그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공동 6위(5언더파 279타)로 마친 디오픈 챔피언십에 이은 선전으로 재기에 성공했음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챔피언조에서 켑카와 우승경쟁을 벌인 스콧은 18번홀 보기로 13언더파 267타 3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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