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2 16:12
수정 : 2018.08.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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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이 12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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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5언더파 1위
이정은·최혜진·조윤지 등 6타차 따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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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이 12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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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6619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다.
오지현은 이날 보기 이상은 하나도 없이 4개만 버디를 잡아내는 등 깔끔한 플레이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67+66+68)를 기록해 ‘핫식스’ 이정은(22)·최혜진(19)·조윤지(27) 등 3명을 6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2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최혜진에게 내줬던 시즌 상금랭킹 1위(6억6643만원)도 되찾았다.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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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이 시상식에서 우승세리머니로 물세례를 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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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오지현은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 지난해에는 선두로 나선 경기에서 무너진 경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맘을 편하게 먹어서인지 오히려 역전 우승을 하고 있다. 이제 하반기 시작을 잘 풀었으니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이날 김자영에 1타 차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역전드라마를 썼고, 김자영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보기 5개와 버디 1개로 4타를 잃으며 결국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추락했다.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30)는 이날 퍼트 부진으로 8언더파 208타(65+71+72) 공동 5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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