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8.10 09:44
수정 : 2018.08.10 17:24
|
타이거 우즈가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00회 PGA 챔피언십 15번 홀에서 경기하는 동안 한 팬이 땀을 흘리는 우즈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EPA 연합뉴스
|
메이저 PGA챔피언십 첫 두 홀서 3오버파 ‘최악’
땀 뻘뻘 흘리며 후반 9홀서 만회 이븐파로 마감
외신 “만약 우승한다면 1라운드 기억할 것”
|
타이거 우즈가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00회 PGA 챔피언십 15번 홀에서 경기하는 동안 한 팬이 땀을 흘리는 우즈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EPA 연합뉴스
|
생애 다섯번째 피지에이(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42)가 최악의 출발에도 살아남았다. 외신은 만약 우즈가 우승한다면 후반부 9홀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00회 PGA챔피언십에서 출발점인 10번홀(파4)에서 보기, 11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첫 두 홀에서 3타를 잃었다. 10번홀 티샷은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면서 우즈답지 않았고, 11번홀에서는 티샷이 다시 왼쪽 러프로 들어갔다. 우즈는 11번홀에서 두번째 샷이 언덕을 굴러 내려와 연못에 빠지면서 벌타까지 받았고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땀에 젖은 셔츠를 갈아입은 우즈는 세 번째 홀인 1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6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기도 했으나 18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우즈는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면서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초반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컷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즈는 선두 게리 우들랜드(미국)와 여섯 차 간격으로 뒤져 메이저 대회 우승 경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우즈는 경기 뒤 “대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첫 두 홀에서 3타를 잃은 후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경기를 폈고, 갤러리는 우즈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데 집중했다. 토머스는 1언더파, 매킬로이는 이븐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세 선수는 2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동반 플레이를 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