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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2 09:48 수정 : 2018.07.02 21:20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4라운드
유소연과 2차 연장전 끝 우승

박성현이 2일(한국시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제공
이번 시즌 그의 성적은 들쭉날쭉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

2018 시즌 개막 이후 7개 대회에서 2번이나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부진하다가 지난 5월3일에야 시즌 첫 우승(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엘피지에이 텍사스 클래식)을 일궈냈다. 그러더니 이후 다시 3차례 컷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6월22일 월마트 엔더블유(NW) 아칸소 챔피언십은 공동 61로 처졌다. 그런데 2주 만에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세계랭킹 6위 ‘남달라’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은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레이크스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201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케이피엠지(KPMG) 여자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생애 두번째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에서 그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66+72+71+69)를 기록해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우승했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 승부에서 하타오카가 버디를 잡지 못해 먼저 탈락했고, 16번홀(파4)로 옮겨 진행된 연장 2차전에서 박성현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상금 54만7500달러(6억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이 2일(한국시각) 케이피엠지(KPMG) 여자 피지에이(PGA) 챔피언십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데뷔 첫해인 지난해 7월 유에스(US) 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메이저대회 두번째 맛보는 정상이다. 미국 투어 시즌 두번째이자 통산 4승째. 경기 뒤 박성현은 “이 트로피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2년 안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두번했다는 것에 나 스스로에게 장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계속된 부진과 관련해선 “큰 문제보다는 작은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연결’이 잘 안 되는 듯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것들이 잘 맞춰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연장 2차전에서 유소연이 7m, 박성현은 3m 정도 버디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인근 지역에 번개가 칠 것이 우려된다는 날씨 예보에 따라 경기가 20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우승했다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소연은 자신의 메이저대회 3번째 우승이 문턱에서 좌절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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