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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02 17:49 수정 : 2005.02.02 17:49

체중이동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피니시 때 오른발을 사진처럼 이동시켜주는 연습은 매우 효과적이다. 황석주 기자 stonepole@hani.co.kr

김재환의 즐거운골프
임성민의 필드도전기
20.체중 이동과 비거리

강추위가 몰아닥치자, 매일 연습하던 골프광들도 이불 속으로 사라졌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임성민씨는 입김으로 손을 녹여가며 연습에 몰두한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줄은 것 같아요.”

날이 추워지면 공의 반발력이 떨어지고, 근육의 움직임도 둔해져 샷의 비거리가 감소한다. 하지만 임성민씨의 경우는 이보다는 다른 데 원인이 있다. 체중이동의 문제다.

체중이동은 비거리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친다. 여러 구기 종목에서도 체중이동에 따라 힘에 큰 차이가 생긴다. 특히 이러한 면에서 야구는 골프와 매우 비슷하다. 야구선수가 배트를 들고 날아오는 공을 치려고 왼발을 살짝 들었다가 왼발을 디디면서 공을 치는 장면을 누구나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좀더 강한 배팅을 하려면 이러한 동작은 필수이다. 골퍼도 멀리 치려면 야구선수처럼 체중이동을 잘 해야 한다.

그럼 이런 야구 동작을 따라해 본다면 어떨까? 우선 백스윙 때 왼발을 지면에서 살짝 들어준다. 이 동작은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발로 이동이 됐음을 알려준다. 다운 스윙이 되면서, 왼발을 땅에 디뎌주며 스윙하는 연습을 해보자. 체중이 이동되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을 정확히 맞히는 것보다는, 체중이 리듬에 맞게 잘 이동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피니시에서 체중이 오른발에 많이 남아 있으면 체중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클럽 헤드의 스피드가 줄어 비거리가 주는 것은 물론, 슬라이스가 나는 등 공의 구질이 좋지 않게 된다.

체중이동이 잘 됐는지 알아보려면 우선 오른발 끝으로 피니시 동작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피니시 때 발바닥이 뒤틀려 흔들리면 안 된다. 발끝으로 피니시가 이뤄져야 한다. 또 하나는, 피니시를 하고서 체중이 왼발에 80%이상 이동이 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체중이 왼발로 이동됐다고 해도, 임팩트 때 체중이 오른발에 남고 피니시에서는 왼발로 이동을 하는 2중 동작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스윙이 한 번에 끊김 없이 연결돼야 체중이동이 제대로 된다. 오른발을 사진처럼 왼발 앞으로 디뎌주는 연습방법이 효과적이다. 세계의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프로골퍼 게리플레이어도 이런 연습방법을 많이 권고하고 있다.


“갑자기 비거리가 늘어난 느낌이어요.” 임성민씨가 추위도 잊은 채 연습에 박차를 가한다.

김재환 golf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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