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06 16:08
수정 : 2018.05.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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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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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역전우승
17번홀 멋진 이글…상금왕 스즈키 아이 제쳐
선두 달리던 ‘핫식스’ 이정은 3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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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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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17번홀(515야드). 247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공(두번째샷)이 그린 못 미쳐 떨어지더니 데굴데굴 굴러 옆을 핀을 지나쳐 핀 1.5m 옆에 바짝 붙었다. 알바트로스까지 될 뻔한 환상적인 샷이었다. 그리고 침착한 이글 퍼트 성공. 단번에 순위는 1위로 뛰어올랐고,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신지애(30)가 2018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뽐냈다. 6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6715야드)에서 열린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다. 그는 이글 1개에 버디와 보기 3개씩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선두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5타를 기록해, 단독선두 이정은(22)한테 4타 뒤진 공동 2위였지만,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24·일본)를 1타 차 2위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우승상금 2400만엔. 지난해 11월 다이오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본 투어 통산 18승째. 앞서 지난 2월 여자유러피언투어(LET) 캔버라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일본 투어 첫 우승을 노렸던 ‘핫식스’ 이정은은 이날 이글 1개에 보기 6개로 4타를 잃고 1언더파 287타 3위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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