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01 18:49
수정 : 2005.12.01 18:49
3일 제주서 개막
한-일간 여자프로골프 ‘별들의 전쟁’이 초겨울 그린을 후끈 달군다.
3일부터 이틀간 제주 핀크스골프클럽(파72·6355야드)에서 열리는 2005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 올해로 6회째인 이 대회는 단체전이라는 특징과 한-일 자존심 싸움이라는 긴장감 때문에 골프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한국은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장정(25)과 세이프웨이 클래식 챔피언 강수연(29·삼성전자), 캐나다여자오픈을 제패한 이미나(24), 유에스여자오픈 챔프 김주연(24·KTF), 오피스디포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한희원(27·휠라코리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자를 총출동시킨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배경은(20·CJ)과 제주 토박이 송보배(19·슈페리어), 신인왕 박희영(18·이수건설) 등 ‘젊은 피’가 합류했다. 13명 출전선수 평균연령은 24살. 주장 강수연은 “최근 3년간 이겼던 만큼 완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평균연령 29살로 노련미가 돋보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통산 39차례 우승했고, 올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일본의 소렌스탐’ 후도 유리(29)가 주장. 시즌 상금랭킹 3위 오야마 시호(28), 4위 요코미네 사쿠라(20)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 싱글스트로크 매치플레이(한국 1명-일본 1명이 한 조에서 대결), 둘째날은 더블스트로크 매치플레이(한국 2명-일본 2명이 한 조에서 대결)로 이뤄진다. <에스비에스(SBS)>가 오후 2시50분~3시50분까지 1~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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