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02 11:53
수정 : 2018.04.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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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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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인스퍼레이션 3일 0시 재개
린드베리와 4차 연장까지 승부 못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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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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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에이엔에이(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약 30억원) 우승자는 4차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해가 지는 바람에 다음날로 넘어갔다.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 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박인비(30)와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는 4차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30분께 4차 연장이 끝났고, 해가 져 어두컴컴한 상황에서 더는 경기를 치를 수가 없어 3일로 순연됐다. 5차 연장은 한국 시간으로 3일 0시에 시작된다.
이날 5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미국동포 제니퍼 송(29), 린드베리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셋은 파 5홀인 18번 홀(493야드)에서 진행된 1, 2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3차 연장에서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나란히 버디를 잡은 반면 송은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박인비와 린드베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역시 18번 홀에서 치러진 4차 연장은 조명을 켠 상태에서 진행됐으나 두 선수 모두 파에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통산 8승,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성현(25)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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