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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30 10:26 수정 : 2018.01.30 21:05

제이슨 데이가 29일(현지시각)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누리집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연장전에서 알렉스 노렌과 혈전
20개월 만에 다시 정상…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1년 만에 투어 복귀한 우즈는 3언더파 공동 23위

제이슨 데이가 29일(현지시각)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누리집
5차례 연장전을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해가 기울어 다음날 다시 연장전을 치러야 했고,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1·호주)가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클럽 남코스 18번홀(파5)에서 열린 2017~2018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연장전. 데이는 버디를 잡으며, 보기를 기록한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누르고 1년8개월 만에 다시 투어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둘은 전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위로 마쳤으며 2시간 동안 연장승부를 벌였으나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결국 다음날 6번째 연장전 승부를 벌여야 했고 13분 만에 결판났다. 노렌은 페어웨이에서 우드로 친 공이 그린 앞 연못에 빠져 보기를 기록했고, 데이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걸렸지만 세번째 샷을 핀 1m 부근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내 희비가 엇갈렸다.

데이는 지난해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초 세계랭킹 1위였지만 부진해 현재 14위로까지 처졌다.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허리 부상에 시달렸고, 어머니의 암 투병, 아내의 유산이 겹치며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데이는 “지난 시즌은 정말 좋지 않았다. 어머니의 암 투병을 비롯한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로 힘든 시기였다. 쇼트게임, 퍼팅, 그리고 드라이버까지 하나도 망가지지 않은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데이는 올해에 대비해 7주 남짓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샷을 가다듬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은 데이가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그는 “그동안 내 스윙을 되찾기 위해 정말 피나는 훈련을 했다.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려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게 목표다. 오늘 우승은 이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1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43·미국)는 전날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72+71+70+72) 공동 23위로 마쳤다. 우즈는 이번 선전으로 세계랭킹 647위에서 539위로 올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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