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4 15:06
수정 : 2005.11.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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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a 타이거 우즈가 23일 미 하와이주 카우아이 포이푸베이골프장에서 열린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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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챔피언들끼리 대결을 펼친 그랜드슬램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우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카우아이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7천81야드)에서 열린 최종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PGA챔피언십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6언더파 138타)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40만달러.
미켈슨의 뒤를 이어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1언더파 143타로 3위,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144타로 꼴찌로 처졌다.
우즈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연속 우승한 뒤 3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6개의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전날 위장병 때문에 경기 도중 구토까지 하면서도 5언더파 67타로 선두로 나섰던 우즈는 2라운드 들어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며 보기는 1개에 그치고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2,3번홀 연속 버디 뒤 5번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던 우즈는 6번홀(파5)에서 344야드짜리 드라이브샷을 날린 뒤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려 16m 거리의 이글 퍼팅을 집어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1번홀과 13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우즈는 14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잡아낸 데 이어 18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아예 추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만큼 타수차를 벌렸다.
우즈는 경기를 끝낸 뒤 "위장병도 나았고 어젯밤 충분한 휴식을 취해 오늘은 정말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홀이 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미켈슨은 버디 6개, 더블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우즈의 기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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