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23 10:51
수정 : 2017.11.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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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이엔지(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엘피지에이(LPGA·왼쪽)와 케이엘피지에이(KLPGA·오른쪽) 대표 선수들이 지난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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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출전선수 26명, 후원사 ING생명
포항 지진피해 성금 1억5000만원 쾌척하기로
24일부터 사흘간 경주에서 LPGA 대 KLPGA 스타 격돌
26명이 포볼, 포섬, 1대1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열 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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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이엔지(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엘피지에이(LPGA·왼쪽)와 케이엘피지에이(KLPGA·오른쪽) 대표 선수들이 지난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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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엘피지에이(KLPGA) 투어 대표 선수들이 지난 22일 공식 포토콜 행사에서 셀카를 찍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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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만 잘 치면 되나요? 어려운 이웃도 도와야죠.”
24일부터 사흘 동안 경북 경주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아이엔지(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6억5000만원, 준우승상금 3억5000만원)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이 따뜻한 마음을 한데 모았다. 인근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자 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 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각각 13명씩 출전해 사흘 동안 벌이는 대항전이다.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는 지난 2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앞두고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선수들과 의견을 나누며 작은 힘이나마 보탤 방법을 고민했다”며 성금을 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자 후원사인 아이엔지생명도 23일 이에 동참하면서 총 1억5000만원이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골프 한류’ 스타들이 양대 투어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24일 포볼, 25일 포섬, 26일 1대1 싱글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국내 투어에서는 올 시즌 4관왕 이정은(21)을 비롯해, 동명이인인 2명의 김지현(26), 오지현(21), 고진영(22), 배선우(23), 장하나(25), 김자영(26), 김민선(22), 김지영(21), 이승현(26), 이다연(20), 최혜진(18)이 나온다. 미국 투어 대표로는 박인비(29)를 비롯해, 올해의 선수에 오른 유소연(27), 김세영(24), 전인지(23), 허미정(28), 양희영(28), 이미림(27), 이미향(24), 김효주(22), 신지은(25), 지은희(31), 이정은(29), 최나연(30)이 나선다. 올해 미국 투어 대상 등 3관왕에 오른 박성현(24)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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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선수들이 첨성대를 배경으로 열린 공식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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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피지에이(LPGA) 투어 대표 선수들의 셀카 촬영.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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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26.7살인 미국 투어 팀은 노련미를 앞세워 3연패를 노린다. 올해 15승을 합작한 실력을 보면 세계 최강이라 할 수 있다. 평균 나이 22.8살로 어린 국내 투어 팀은 패기를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매치별로 승리 시 1점, 무승부 시 0.5점이 부여되며, 3일 동안의 경기 결과 승점 합산 방식으로 우승이 결정된다. 지난 두차례 대회는 미국 투어 팀이 각각 14-10, 13-1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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