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0.31 20:48
수정 : 2017.10.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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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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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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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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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9개월 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는 30일(이하 현지시각) “11월30일 바하마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유러피언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지난 4월 허리 수술을 받았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총상금 350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타이거 우즈 재단이 개최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대회 챔피언 등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출전 선수 16명은 이미 확정됐고, 스폰서 초청 선수 2명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그중 한 자리가 우즈로 채워진 것이다. 우즈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은 바 있다. 성적은 4언더파 284타로 18명 가운데 15위였다.
메이저대회 14차례 우승에 빛나지만 지난 3년 동안 4차례나 허리 수술을 받는 등 곡절을 겪은 우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대회장도 완벽하게 준비돼 있기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은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올해 5월 자신의 차 안에서 약물에 취한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으나 지난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법원에 출두해 벌금 250달러(28만원), 1년 동안 보호관찰, 사회봉사 50시간 등의 처벌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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